‘조직력과 높이의 대결.’(일본-호주)
7일 열리는 2001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 준결승전 2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5월 랭킹에서 1위에 오른 프랑스와 2위 브라질이 맞붙고 조직력이 뛰어난 일본과 힘과 높이를 앞세운 호주의 대결로 세계 축구계에 ‘빅뱅’을 일으킬 전망.
이날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프랑스-브라질전은 세계 최강의 자존심이 걸린 한 판. 양팀 모두 최상의 멤버를 출전시키지는 못했지만 98월드컵과 2000유로대회 챔피언인 프랑스는 월드컵 멤버 7명을 대거 포진시켜 최강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겠다는 각오. 반면 브라질은 비록 대표 2진급이지만 각 선수의 개인기가 최고 수준이고 주전 도약을 노리는 새별들이 숨어 있어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프랑스는 스트라이커 아넬카를 축으로 한 공격진과 드사이와 리자라쥐가 버티고 있는 수비진이 막강하다.
브라질은 골잡이 워싱턴을 축으로 밤페타, 미겔, 하몬 등 재간둥이 미드필더들이 현란한 개인기로 프랑스의 골문을 위협할 전망.
이날 오후 5시 요코하마국제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일본-호주전은 이번 대회에서 치밀한 조직력을 보여준 일본과 힘과 높이를 앞세워 프랑스를 격파하는 이변을 일으킨 호주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다.
일본은 ‘공수의 핵’인 나카타 히데토시를 비롯해 스즈키 니시자와 묘진 오노, 이나모토 모리오카 등 주전들이 건재해 최상의 전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호주는 제인과 에머튼 등 주전 2명이 빠져 전력은 다소 떨어진 상태이지만 초반 일본의 공세를 막아낸 뒤 강점인 고공플레이로 승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권순일기자·요코하마〓배극인기자>stt77@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