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 김태성 PD는 “당초 10일 방송분에는 이영자가 진행하는 ‘영자의 결혼대작전’ 코너를 한번 쉬고 이영자가 1일 미국에서 찍은 다른 코너를 방송하려고 했다”며 “일단 10일 방송에는 이영자가 나오지 않지만 프로그램에서 완전히 빠지는 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SBS는 지난 주 이미 이영자의 지방흡입수술 의혹이 불거졌는데도 불구하고 “1주일 전에 녹화를 했고 파문이 확산되기 전 이미 편집을 끝냈다”며 3일 ‘영자의…’ 코너를 그대로 방송했다. SBS의 한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방송 내용을 바꿀 시간이 부족했겠지만 시청자에게 무책임한 태도로 비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자는 3월 방송 복귀 이후 SBS와 50회 출연계약을 맺고 고정 출연 중이었다.
한편 이영자는 5일 기자회견 이후 스트레스 등으로 탈진해 6일 서울 강남의 한 개인병원에 입원했다.
<이승헌기자>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