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금강산 토론회 500여명 참가…남북한 민간대표 합의

  • 입력 2001년 6월 6일 18시 45분


6·15 남북공동선언 1주년인 15일 금강산에서 남북한의 각계인사 500∼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민족통일대토론회’등 기념행사가 벌어진다.

남측의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와 7대 종단, 통일연대 등으로 구성된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2001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는 “15일 금강산에서 민족통일대토론회와 합동산행, 교예단 공연 등의 행사를 갖기로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방북을 마치고 돌아온 추진본부 대표단은 “북측 민족화해협의회 허혁필 부위원장 등 북측 대표단 6명과 4, 5일 이틀간 금강산에서 가진 실무접촉에서 이같이 합의했다”며 “세부일정을 협의하기 위해 13일 다시 실무접촉을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표단에 따르면 온정리 금강산여관 앞마당에서 열릴 민족통일대토론회의 주제는 ‘6·15공동선언과 민족의 과제’로 정해졌으며 남북한 200명씩 400명이 참석하되 남측에서는 참관단 200명이 더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

남측 참가자들은 14일 동해항을 통해 방북한 뒤 토론회 등을 마치고 16일 귀환한다.

추진본부 관계자는 “북측에서 개별적으로 초청장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며 “추진본부에서 정당, 사회단체, 종교단체들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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