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특집]캐피털社 '대출 카드' 인기

  • 입력 2001년 6월 6일 19시 16분


삼성캐피탈이 지난해 소액신용대출 전용카드인 ‘아하론패스’를 선보인데 이어 현대캐피탈도 지난 3월부터 ‘드림론패스’를 도입했다. LG캐피탈도 LG원터치론을 시행중이다. 아하론패스는 신용도에 따라 30만∼1000만원을 연9∼22%의 금리로 대출해 준다. 전국의 은행과 한넷 등 현금출금이 가능한 5만여개 ATM·CD기에서 필요할 때는 언제든지 자신의 한도 이내에서 대출받을 수 있다. 매월 대출잔액의 10%를 갚으면 된다.

자영업자는 연간소득증명원과 신분증, 샐러리맨은 근로소득증명원과 신분증만 제시하면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다. 현재 회원이 100만명을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캐피탈의 드림론패스도 최고 1000만원까지 신용대출이 가능한 대출전용 패스카드. 자동차정비 때 할인혜택이 있으며 호텔 렌터카 골프장 이용때 40%까지 할인받는다. 판매한지 2개월여만에 25만명의 회원이 가입했으며 현재 1500억원 정도 대출이 이뤄졌다.

서울의 한솔신용금고에서는 직장인에게 500만∼2000만원을 연13.4∼16.4%로 신용대출해준다. 제일신용금고(서울)는 45세 이하 성인에게 200만∼500만원을 연24%에, 동부신용금고는 신용카드 소지자에게 100만∼500만원을 신용대출한다.

삼성캐피탈이 5대도시에 사는 30∼40대 남자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5%는 소비자금융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자녀교육비나 주택마련을 위한 저축 등 미래를 위한 준비 때문에 부채가 많은 실정. 그럼에도 신용이 낮아 은행이나 보험사 등을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다소 금리가 높아도 캐피털회사나 신용금고 등 소비자금융기관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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