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 등 29개 금융기관은 8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75.6%의 찬성으로 신동방의 회생을 위해 실사 후 채무를 재조정하기로 결의했다.
한빛은행의 관계자는 “최근 매각에 실패하자 신동방의 ‘체질’을 개선해 다시 매각 협상자를 찾자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지원내용은 실사 후 확정되지만 채권단은 △원리금 일부의 상환 유예 △현재 연 12%대인 금리를 연 9.5%로 인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대신 채권단은 본사사옥과 수원사료공장 등을 매각하는 강도 높은 자구계획으로 1600억원 가량을 마련, 차입금 상환에 사용토록 할 방침이다.
한빛은행측은 “채무재조정으로 인한 이자 감면효과가 연간 80억원에 이르는 데다 자구로 차입금이 줄면 회생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채무조정을 한 뒤 워크아웃 조기졸업, 또는 기업구조조정회사(CRV) 편입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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