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는 8일 테네시주 멤피스 사우스윈드TPC(파71)에서 벌어진 첫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아 예스퍼 파네빅(스웨덴) 등과 동타를 이뤘다. 단독선두는 10언더파 61타를 몰아친 봅 에스테스(미국).
악천후에 따른 일몰로 30여명의 선수가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이날 최경주는 드라이브샷(페어웨이 안착률 71.4%)과 아이언샷(그린 적중률 77.8%)은 물론 퍼팅도 28개로 호조를 보였다. 반면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미국)은 11번홀(파3)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는 바람에 트리플 보기를 범해 1언더파 70타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최경주는 14일 개막되는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01회 US오픈(총상금 500만달러) 예선 1, 2라운드를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바로 다음 조에서 치르게 됐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