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요리 전문 가전제품업체’임을 내세우고 있는 ㈜이온맥은 가정에서 콩을 이용해 순두부부터 두유까지 다양한 식품을 만들 수 있는 제품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온맥의 가정용 두유·두부 제조기 ‘소이러브(SOYLOVE)’는 날콩과 물을 넣고 버튼만 누르면 콩을 불려서 갈고 끓이는 모든 과정을 내장된 마이크로컴퓨터가 처리해준다. 어른 3∼4명이 먹을 수 있는 두유(1300㎖)를 20여분만에 만들 수 있으며 이렇게 나온 두유에 간수를 부으면 2분 뒤에는 담백한 두부를 맛볼 수 있다. 소비자가는 22만8000원이며 간수는 별도로 택배로 배달해준다고. 호박이나 단팥, 이유식 재료를 이용해 호박죽이나 단팥죽, 유아 이유식도 만들 수 있는 다용도 제품. 겨울철에는 보리차나 옥수수차도 손쉽게 끓이는 데도 쓸 수 있다. 김홍배 사장은 “자동으로 두부를 만들어주는 ‘가정용’ 가전제품으로는 세계적으로 유일해 광우병의 영향으로 고기먹는 것을 꺼리는 유럽지역과 채식주의자가 많은 미국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생산된 제품의 95%이상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작년 미국 일본 독일 등에 120만달러(약 15억원)어치를 팔았으며 올해 이미 4000만달러의 계약을 받아놓고 있다. 경기지방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기업으로 지정됐으며 지난달의 제36회 발명의 날에는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031-968-0051∼4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