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스타크래프트(스타크) 게임대회인 코카콜라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기존 강호들이 예선에서 대거 탈락하는 파란 속에 본선 진출자 16명이 확정됐다.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 메가웹스테이션에서 112명의 프로게이머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대회 예선에서 지난 대회 3위인 기욤 패트리를 비롯해 국기봉, 강도경, 김동수, 변성철, 김동준, 최인규, 이기석, 김대기 등 내로라하는 유명 선수들이 무명 선수들에게 져 탈락했다.
기욤 선수는 예선 2회전에서 박정석 선수에게 1대2로 무너졌고 지난해 온게임넷 스타리그 왕중왕전 준우승자인 국기봉 선수 역시 2회전에서 조정현 선수에게 탈락했다. 또 저그의 강자 강도경, 변성철 선수는 예선 1회전에서 맥없이 0대2로 패했다. 프로토스의 희망봉 김동수는 예선 마지막 대결에서 복병 박경태 선수에게 0대2로 패해 침몰했다.
이로써 본선 16강중 지난 대회 본선에 참가했던 선수는 우승, 준우승자인 임요환, 장진남 선수와 임성춘, 이운재, 홍진호 선수 등 5명에 불과하다.
한편 테란 종족에게 유리하게 조정된 1.08 패치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선 테란 유저가 무려 7명(지난 대회 4명 진출)이나 본선에 진출했으며 패치 이후 가장 불리해졌다는 프로토스 유저는 고작 2명(지난 대회 4명)에 그쳤다. 이번 대회 본선은 15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코엑스몰 메가웹스테이션에서 열리며 이를 케이블TV 온게임넷에서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본선 진출 선수
△테란〓임요환 김정민 이운재 박경태 이충희 변길섭 조정현 △저그〓장진남 홍진호 이근택 김신덕 성준모 박태민 이창훈 △프로토스〓임성춘 박정석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