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시험을 자주 보는 학생이다. 시험장에 갈 때마다 시험을 치르는 학교가 외부인을 맞을 준비를 전혀 하지 않는 것 같다. 최근에는 서초구 S고에서 ‘텝스’ 시험을 치렀는데, 더운 날씨에 덜덜거리는 선풍기가 너무 시끄러워서 듣기시험 시간에는 선풍기를 꺼놓은 채 시험을 보았다. 뒤에 있는 멀쩡한 에어컨은 작동이 되지 않아 수험생들은 수험표로 부채질을 하느라 어수선했다. 또한 대부분 학교의 화장실에는 휴지가 없는 것은 기본이고, 너무 어둡거나 문이 안잠기거나, 수도에서 물이 안나오는 곳도 많다. 분명히 토익이나 텝스를 주관하는 곳에서 학교를 빌릴 땐 돈을 지불할텐데 외부인을 맞이할 최소한의 준비도 안하는 학교측에 대해 실망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