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4%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국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특히 일본 교과서 왜곡문제로 반일감정이 들끊은 상황에서 일본산 담배 점유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 5.4%보다 증가한 7.2%를 차지해 민주화의 성지인 광주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외산 담배 소비가 늘고 있는 것은 올 하반기부터 담배사업법 개정으로 담배판매점에 판촉물품 제공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외산 담배업체들이 할인판매를 확대하고 고가 판촉물을 제공해 대량구입을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다 다음달부터 외산담배에 40%의 기본관세가 부과돼 가격인상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소매점들이 사재기에 나선 것도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함께하는 광주시민행동 조성철 사무국장은 “외산담배 소비 증가는 외화유출은 물론 국내 잎담배 재배농가의 소득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며 “외산담배 소비를 줄이기위해 다른 시민단체와 함께 거리 캠페인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