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93, 82㎏의 거구임에도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2, 3명은 가볍게 제치며 문전으로 저돌적으로 파고든다. 특히 페널티지역 내에서 과감하게 뛰어들며 펼치는 헤딩플레이는 세계 최고라는 찬사.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는데 패싱력과 스피드, 지구력, 경기의 흐름을 읽는 눈 등 4박자를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방에서 안정적인 볼 배급과 원활한 공수조율을 선보이며 2골을 잡아내 공수에서 맹위를 떨쳤다.
대표팀에선 지난해까지 주로 교체멤버로 투입됐는데 이번 대회에서 슈퍼스타들의 공백을 틈타 주전으로 도약했다. 비에이라는 또 강력한 리더십으로 선수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어 마르셀 드사이에 이어 조만간 주장을 맡게 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전문가들의 분석.
세네갈 다카르에서 태어난 비에이라는 7세 때 프랑스로 건너가 ‘천재 미드필더’ 지네딘 지단을 배출한 프로클럽 칸에서 프로유니폼을 입었다. 18세의 나이에 이탈리아 AC 밀란으로 이적, 세리에A에서 활동했으며 96년 잉글랜드로 다시 이적해 4년째 뛰고 있다.
<요코하마〓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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