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경기요약]11일 신시내티 vs 클리블랜드 등

신시내티 9 - 클리블랜드 3

W : 크리스 레이츠마 (3승 5패) L : 자렛 라이트 (2승 1패)

신시내티가 초반 대량득점에 성공하며 클리블랜드와의 인터리그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1회 타자일순하며 션 케이시, 포키 리즈의 적시타와 볼넷 2개 상대 에러 등을 묶어 대거 5득점, 기선제압에 성공한 신시내티는 2회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3점을 추가해 8-0으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발 투수 크리스 레이츠마는 클리블랜드의 강타선은 7.2이닝동안 9안타 3실점으로 버티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레이츠마로서는 5연패를 당한 뒤 2달여만에 거둔 시즌 감격적인 승리.

플로리다 7 - 토론토 2

W : 브레드 페니 (5승 1패) L : 에스테반 로아이자 (5승 6패)

몬트리올 2 - 볼티모어 3

W : 제이슨 존슨 (6승 3패) L : 하비어 바즈케즈 (5승 7패) S : 버디 그룸 (2세이브)

피츠버그 11 - 미네소타 8

W : 스캇 사우어벡 (1승 2패) L : 트레비스 밀러 (2패) S : 마이크 윌리엄스 (11세이브)

애틀란타 4 - 뉴욕 양키즈 1

W : 그렉 매덕스 (6승 5패) L : 마이크 무시나 (5승 7패) S : 존 로커 (18세이브)

그렉 매덕스와 마이크 무시나. 두 특급 투수들의 승부는 매덕스의 완승으로 끝났다. 매덕스는 6.2이닝동안 7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을 1점으로 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유일한 실점은 2회 조 올리버에게 얻어맞은 솔로 홈런.

2회 B. J. 서호프의 적시타로 먼저 선취점을 뽑은 애틀란타는 곧이은 2회말 올리버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고 동점을 허용했지만 승부의 분수령이 된 5회말 라파엘 퍼칼의 적시타와 앤드류 존스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을 뽑은 뒤 7회에는 재치있는 더블 스틸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쇄기를 박았다.

7회 2사 1루의 상황에서 등판한 호세 카브레라는 8회까지 퍼팩트로 틀어막으며 매덕스의 호투를 뒷받침했고 9회 등판한 마무리 투수 존 로커는 3타자를 가볍게 처리, 시즌 18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이날 승리로 애틀란타는 지구 선두 필라델피아에 3게임차로 접근했다.

양키즈 선발 무시나는 8이닝동안 6안타밖에 허용하지 않았지만 위기때마다 집중타를 얻어맞고 4실점하는 바람에 패전투수가 되야 했다.

샌프란시스코 2 - 오클랜드 6

W : 마크 멀더 (8승 3패) L : 리반 에르난데스 (4승 9패) S : 채드 브랫포드 (1세이브)

샌디에이고 1 - 시애틀 8

W : 존 할라마 (5승 4패) L : 칼튼 로이워 (1패)

스즈키 이치로가 시애틀 역사상 가장 빠른 기간에 100안타를 돌파했다. 올시즌 리그 최다안타 부분에서 1위를 독주하고 있는 이치로는 4회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시즌 100번째 안타를 터트렸다. 시즌 3호째 홈런.

시애틀이 이치로를 비롯 알 마틴, 존 올러루드 등의 홈런포로 어제 연승 기록행진을 중단시킨 샌디에이고를 물리치고 승리를 거뒀다.

시애틀은 2회 알 마틴의 우중월 투런 홈런으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은 뒤 3회에는 존 올러루드의 우월 스리런 홈런고 카를로스 기엔의 희생타로 4점을 보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치로의 4회 홈런은 팀승리에 확실한 쇄기를 박은 한방.

선발 투수 존 할라마는 7이닝동안 7안타를 허용했지만 산발시키며 승리투수가 되 시즌 5승째를 챙겼다. 완봉패 직전까지 몰린 샌디에이고는 9회 터진 벤 데이비스의 솔로 홈런으로 간신히 영패를 면할 수 있었다.

필라델피아 4 - 보스턴 5

W : 노모 히데오 (6승 3패) L : 릴 코미어 (3승 1패) S : 데릭 로우 (8세이브)

어제 에이스인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내세우고도 패배를 당한 보스턴이 오늘은 단테 비셋의 맹타를 앞세워 필라델피아에 1점차의 신승을 거뒀다.

주포인 매니 라미레즈의 부상으로 인해 이날 4번 타순에 포진한 비셋은 동점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1회 지미 롤린스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아 먼저 선취점을 허용한 보스턴은 4회 비셋이 그린몬스터 위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려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곧이은 5회초 2점을 뺏기며 다시 끌려가는 경기를 펼쳐야 했다.

승부처는 6회말. 2사후 타석에 들어선 칼 에버렛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추격한 보스턴은 비셋의 안타에 이어 트로이 올리리의 좌중월 2루타가 연이어 터지며 동점을 만든 뒤 브라이언 더박이 좌월 2루타를 터트려 게임을 뒤집는데 성공했다.

7회 트롯 닉슨의 적시타로 1점을 보티며 점수차를 벌린 보스턴은 이후 불펜투수들을 총동원, 상대의 추격을 1점으로 막으며 어렵게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선발 투수 노모는 6이닝동안 6안타 3실점하며 패전 일보직전까지 몰렸으나 6회말 팀타선이 역전을 시킨 덕분에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밀워키 8 - 디트로이트 3

W : 제이미 라이트 (5승 4패) L : 크리스 홀트 (4승 5패)

뉴욕 메츠 10 - 템파베이 0

W : 캐빈 에이피어 (4승 5패) L : 앨비 로페즈 (3승 8패)

뉴욕 메츠가 모처럼 투타에 걸쳐 짜임새있는 모습을 보이며 템파베이에 완봉승을 거뒀다. 최근 들어 서서히 투구 발란스를 찾아가고 있는 캐빈 에이피어는 이날 7이닝동안 4안타만을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막는 역투를 선보이며 승리투수가 됐다.

2회 에드가드로 알폰조의 2타점 적시타로 간단히 선취점을 뽑은 메츠는 4-0으로 앞선 5회와 6회 각각 2점씩을 보태 점수차를 8점으로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마크 존슨과 조 맥유잉은 5회와 9회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활약했고 티모 페레즈, 알폰조, 배니 애그바야니는 6안타를 합작하며 상위타선에서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템파베이는 에이피어, 데니스 쿡, 아만도 베니테즈로 이어지는 메츠 투수진의 구위에 눌려 4안타의 빈공에 시달리다 완봉패를 당하고 말았다.

시카고 컵스 1 - 시카고 화이트삭스 3

W : 킵 웰스 (3승 2패) L : 존 리버 (6승 4패) S : 밥 하우리 (3세이브)

세인트루이스 3 - 콜로라도 12

W : 마이크 햄튼 (9승 2패) L : 더스틴 허만슨 (5승 5패)

이미 피칭으로 쿠어스필드의 벽을 넘었다는 평가를 받은 마이크 햄튼이 이번에는 타격에서도 쿠어스필드를 정복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콜로라도가 마이크 햄튼의 투타에 걸친 맹활약으로 세인트루이스를 격파했다. 햄튼은 마운드에서는 그리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5.2이닝동안 7안타와 3볼넷 포함 3실점한 것. 투구수도 109개나 기록할만큼 이날은 컨트롤도 썩 좋지 못했다.

그러나 햄튼은 부진한 투구를 방망이로 만회했다. 1-1로 팽팽히 맞선 3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햄튼은 상대 선발 더스틴 허만슨을 좌월 솔로 홈런으로 두들기며 팀타선의 물꼬를 텄다. 비거리 137m짜리 대형 홈런으로 올시즌 햄튼의 시즌 5호 홈런.

이후 콜로라도의 타선은 토드 헬튼의 홈런 2방 포함 10점을 더 뽑아내며 세인트루이스에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햄튼은 활발한 타선의 지원으로 시즌 9승째를 수확했고 타율은 0.297로 껑충 뛰었다. 더구나 햄튼은 쿠어스필드에서 5승 무패에 2.88의 방어율을 기록, 자신의 올시즌 방어율(2.98)보다 낮은 방어율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애너하임 6 - LA 다저스 5

W : 알 레빈 (3승 4패) L : 에릭 가니에 (1승 4패) S : 트로이 퍼시발 (16세이브)

애리조나 12 - 캔자스시티 5

W : 로버트 엘리스 (5승 2패) L : 댄 레이처드 (5승 6패)

휴스턴 6 - 텍사스 5

W : 제이 파웰 (2승 1패) L : 제프 짐머맨 (2승 4패) S : 마이크 잭슨 (3세이브)

김용한/동아닷컴 객원기자 from0073@dreamx.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