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판]또 하나의 모임 '대안과 실천' 창립총회 가져

민주당의 30, 40대 초재선 의원과 원외위원장이 참여하는 ‘함께하는 개혁-대안과 실천’(약칭 ‘대안과 실천’) 모임이 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창립총회를 가졌다.

이 모임은 세대간 연대와 타협, 지속적 개혁 추진을 내세우고 있다. 선수별 또는 정파별로 모인 다른 모임의 한계와 문제점을 극복하고 개혁을 계속 추진하는 게 첫째 목적이라는 것. 하지만 다른 초재선 의원 모임 참여자들과 많이 겹쳐 얼마나 독자성을 유지할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회장은 신계륜(申溪輪·재선) 의원이며 3선인 최재승(崔在昇), 재선인 김민석(金民錫) 원유철(元裕哲) 이미경(李美卿) 의원, 초선의 송영길(宋永吉) 이재정(李在禎) 이종걸(李鍾杰) 임종석(任鍾晳)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또 원외위원장으로는 허인회(許仁會) 김윤태(金侖兌) 우상호(禹相虎) 이인영(李仁榮)씨 등이 명단에 들어 있다.

신계륜 의원이 앞장서 모임을 준비해왔으며 동교동계 최재승 의원은 신 의원과의 친분과 지난해 총선 때 386후보 공천에 상당한 역할을 했던 연으로 ‘방패막이라도 돼주겠다’며 가세했다는 후문. 최 의원은 동교동계지만 신 구주류와 등거리를 유지하고 있어 이 모임이 당내 여러 모임의 중재역을 자임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문철기자>full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