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판매 이동호 사장은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축구 감독과 대표선수 등에게 ‘대우차 명예 판촉위원’ 위촉장을 줬다. 명예 판촉요원은 황선홍 홍명보 하석주 서정원 김병지 최용수 유상철 고종수 이영표 등 국가대표 선수와 이회택 조광래 최순호 이태호씨 등 프로축구 감독, 허정무 신문선씨 등 축구해설위원 등으로 모두 31명.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열기가 고조되고 있어 이들의 홍보효과가 클 것으로 대우차는 기대하고 있다. 97년 기아자동차가 법정관리 때 최진실씨 등 연예인이 홍보사절로 활동한 적은 있으나 유명 축구인들이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
대우차 관계자는 “대우그룹이 운영했던 ‘대우 로얄즈’ 축구단 출신 선수를 주축으로 대우차를 살리자는 움직임이 시작돼 선후배 및 동료들로 확산되었다”고 설명했다.
이회택 감독은 “축구선수에게도 슬럼프가 있듯이 대우차도 잠시 슬럼프에 빠져 있는 상태라고 생각한다”며 “대우차가 빨리 슬럼프에서 벗어나도록 축구인들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