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focus]이총재 외교무대 발 넓혀간다

  • 입력 2001년 6월 11일 18시 31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주한외교 사절들과의 접촉 빈도를 늘리고 있다.

이 총재는 11일 저녁 주한 프랑스 대사관저에서 개최되는 장 폴 레오 프랑스대사 이임 리셉션에 참석하고 12일 저녁에는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리는 러시아 독립기념일 기념 리셉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총재는 이들 리셉션 참석을 계기로 데무라즈 라미슈빌리 러시아대사 등 주한 외교사절들과 한반도 정세 및 양국간 협력관계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이밖에 이 총재는 최근 방한한 호주 외무장관 일행과 리펑(李鵬)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 일본 민주당 대표단 등과 만나 환담하는 등 방한 외교사절과도 꾸준히 접촉하고 있다.

한 당직자는 “국제무대 경험이 적은 이 총재는 외교사절을 만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자신의 위상을 제고하고 남북문제 및 외교정책 등에 대한 식견을 넓힐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총재는 앞으로 국제관계와 외교의 중요성을 감안해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 시절 인사인 P씨 등을 특보로 영입해 대외관계를 전담케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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