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과 19개 제2금융기관은 11일 회의를 열어 현대건설 해외BW 5000만달러에 대한 출자전환과 유상증자 참여여부를 논의했으나 합의도출에 실패했다.
다만 한아름종금 LG증권 대신증권 등 3개기관은 출자전환 동의서를 제출했다.
이날 회의에서 외환은행은 해외BW도 출자전환대상에 포함된다고 주장했으나 대부분의 2금융기관들은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견해를 고수했다.
2금융권의 자금지원규모는 2700억∼2800억원으로 현대건설 전체 지원액의 약 10%에 해당된다.
채권단은 당초 12일 금융기관별 출자전환 및 유상증자 금액을 결정하기 위한 운영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한편 외환은행 이연수 부행장은 자금지원규모가 2조9000억원에 미달하면 현대건설 부채비율이 높아져 조기정상화에 걸림돌이 될 것 이라며 다른 채권은행에 떠넘기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반드시 2금융권도 동참시키겠다 고 말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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