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 군 부대와 함께 중구 무의동 팔미도(해발 71m)를 시민에게 개방하기로 합의하고 개방 시기와 편의시설 설치 등 세부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들 기관은 지난 1903년 9월 팔미도에 국내 최초로 세워진 등대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개방 시기를 등대 건립 100년째인 2003년 9월로 잡고 있다.
인천항에서 13㎞ 가량 떨어진 팔미도 항로에는 관광여객선이나 일반 정기여객선을 낮시간대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02-3780-0781∼5, http://hanriver.seoul.kr)
또 인천해양수산청은 시민들의 관광 편의를 위해 내년 20억원을 투입, 접안시설확충과 전망대와 벤치 등을 갖춘 등대 기념관 건립 계획을 수립중이다.
인천시도 등대를 시 문화재로 지정, 보호하고 관광상품화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 소유인 팔미도(2만3000여평)는 그동안 등대지기와 주둔 군인 외에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돼 왔으며 수령 200∼300년된 소나무와 무궁화로 뒤덮혀있는 등산림도 양호하다.
인천항 항로 한가운데 있는 팔미도가 개방되면 서해는 물론 월미도와 인천항 등 내륙과 지난 3월 개항한 인천국제공항을 바라볼 수 있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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