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 KDI원장 "하반기 자금시장 불안가능성 적어"

  • 입력 2001년 6월 12일 15시 43분


강봉균(康奉均)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12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국광고주협회 초청 조찬강연에서 "하반기에 회사채 만기가 몰려도 자금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

강원장은 "다만 4·4분기에 22조9000억원의 회사채가 만기됨에 따라 일시적 자금난은 있을 수 있다"면서 "신용등급 BB이하 투기등급 기업의 경우 정부가 내놓은 프라이머리 CBO, 회사채 신속인수, 비과세펀드 신상품 등의 대책으로 충격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주식시장이 회복되고 자금시장의 안정기조가 정착되려면 대우자동차, 하이닉스반도체, 현대투신 등 부실 대기업의 구조조정이 차질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1·4분기 정보통신산업의 경제성장 기여율이 70.6%나 되는 만큼 정보화투자를 활성화해야 경기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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