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유럽비만학회에서 주요 논쟁거리중 하나였다.
비만은 인슐린의 기능을 떨어뜨려 ‘2형 당뇨병’의 원인이 된다.
전통적으로 당뇨치료에는 혈당조절이 우선시 돼왔다. 높은 혈당으로 인해 생기는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번 학회에서는 ‘2형 당뇨병 환자는 혈당조절보다 다이어트, 운동, 약물요법 등으로 체중을 줄이는 것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독일 하인리히 하인네 의과대학 한스 아우너 교수는 “인슐린과 설포닐우레아제 등 당뇨병치료제는 부작용으로 체중을 증가시키는 데 이 때문에 고혈압 심장질환 등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체중을 줄인 환자가 치료제를 사용한 환자보다 당뇨병의 척도인 ‘HbA1c’가 훨씬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삼성제일병원 가정의학과 김상만교수는 “요즘 당뇨법치료에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이 강조되고 있다”면서 “식이요법도 과거 단 음식을 피하는 것에서 저칼로리 저지방 복합탄수화물 다이어트로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혈당조절치료제도 3∼4개월 사용하면 6㎏ 가량 체중이 느는 효과가 있는 설포닐우레아제보다는 직접적인 치료 효과는 적지만 체증 증가가 비교적 적은 멧포민 계통의 약이 사용되는 추세다.
<오스트리아빈〓이진한기자·의사>likeday@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