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安商守·한나라당) 의원〓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노사협상 대상 중엔 임금교섭과 무관한 사항들도 들어있다는데 대책이 뭔가.
▽오장섭(吳長燮) 건교부장관〓당초 임금인상이 쟁점이었는데 오늘 아침부터는 요구가 변하고 있다. 민주노총 차원의 의도를 파악 중에 있다.
▽이윤수(李允洙·민주당) 의원〓항공사들도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자구노력을 해야 한다. 항공사의 적자 누적은 항공사 간 과당 덤핑경쟁과 과잉인력 투입도 주요 원인이다.
▽도종이(都鍾伊·한나라당) 의원〓파업이 다가오고 있는데 장관은 해외출장을 다녀왔다. 안이한 보고를 한 담당국장을 문책해야 하지 않나.
▽조한천(趙漢天·민주당) 의원〓가뭄으로 온 나라가 어려운 가운데 유례 없는 양대 항공사 동시파업이 겹쳐 국민의 걱정이 크다. 12차례의 협상에서 ‘안된다’로만 일관하면서 노동자를 껴안지 못한 사용자측 자세에도 문제가 있다.
▽권기술(權琪述·한나라당) 의원〓지금 국내선 운항률이 평균 10%밖에 안된다. 무능한 정부에 대한 원성이 하늘을 치솟고 있다.
▽오 장관〓국내 운송 부분은 철도 고속버스 등을 증편해서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
▽송광호(宋光浩·자민련) 의원〓지금 450만 농민이 1주일째 물과의 전쟁을 하고 있다. 아무리 제 밥그릇이 중요하다 해도 노동자나 사용자나 이 가뭄은 지나고 파업을 해야 한다. 더구나 항공사 노조원 일부는 다른 업종 노동자들에 비해 매우 높은 임금을 받고 있다.
▽이재창(李在昌·한나라당) 의원〓노사간 협상을 왜 민노총에 위임했나. 사측이 책임감을 갖고 밤샘협상이라도 벌였다면 민노총에 위임하고 경총에 위임하는, 그리하여 전국적 연대파업의 고리가 형성되는 일은 없었을 것 아닌가. 이건 절대 제3자가 해결할 일이 아니다. 어렵더라도 항공사측이 나서야 한다.
<박성원기자>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