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업체 사장, 자격증위조 아들 기능요원 편입 적발

  • 입력 2001년 6월 12일 18시 49분


유학 도중 귀국한 아들의 현역 복무를 피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국가기술자격증을 위조해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시킨 병역지정업체 사장과 간부 등이 병무청 특별 점검에서 적발됐다.

병무청은 12일 경남 소재 건축자재회사인 ○○콘크리트㈜ 전무 김모씨가 사장 전모씨로부터 “아들을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할 수 있도록 하라”는 지시를 받고 다른 입사 지원자의 기술자격증을 위조해 사장 아들을 산업기능요원으로 불법 편입시킨 사실을 적발해 검찰에 고발했다. 병무청은 또 병역의무자인 전씨의 아들에 대해서는 산업기능요원 편입을 취소하고 즉시 현역병으로 입영토록 했다.

병무청은 앞으로도 산업기능요원 등 대체복무와 관련해 국가기술자격 및 면허증의 위 변조와 정지, 취소 여부에 대한 점검을 6개월마다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