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해외뉴스]BT-DT, 유럽 3G서비스 위해 제휴

  • 입력 2001년 6월 13일 10시 42분


영국의 브리티시 텔레커뮤니케이션(BT)와 독일의 도이치텔레콤 (DT)는 지난 12일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3G) 투자재원 절감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3G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BT 와이어리스(BT Wireless)와 T-모바일(T-mobile) 사이의 제휴를 통해 3G 네트워크 구성작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BT와 DT 관련 자회사들은 현재 양해 각서를 체결한 단계이며 올해 9월 이전에 확정적인 협력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BT 관계자는 "이번 제휴로 기지국 설치 비용 등 3G 네트워크를 구성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10년간 30% 가까이 줄일 수 있게 됐다" 며 "모바일 멀티미디어 서비스와 데이터 서비스 시작 일정도 앞당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BT는 유럽 3G 사업권을 따내는데 100억 파운드(약 1조 8000억원)를 지불했으며 네트워크 구성비용으로 100억 파운드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DT 역시 3G 사업권 획득에 160억 유로(약 1조 8000억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BT는 올해 연말까지 100억 파운드에 달하는 부채를 없애기 위해 경쟁사인 보다폰에 재팬 텔레콤 등의 주식을 48억 파운드(약 860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또 1.4분기 결산결과 17억 파운드(약 3000억원)의 적자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우<동아닷컴 기자>he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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