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집회에는 대우차 부평공장에서 노조 조합원 3700명과 감독직 400명, 사무기술직 2500명, 경영진 등 모두 7000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노조의 경우 전체 노조원 4300명 가운데 교대작업으로 인한 비번 근로자를 제외하곤 거의 전원이 참여했다. 그동안 GM 매각 대상에서 부평공장이 제외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부평 노조원들의 참여 열기가 높은 것.
대우차 정상화추진위원회, 사무노동직장발전위원회, 직공장회는 공동성명을 통해 “GM과의 매각협상이 최선의 방안임을 인정하며 GM의 대우차 인수를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종대(李鍾大) 대우차 회장은 이날 “대우차 정상화를 위한 기틀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7월부터 채권단 지원 없이 독자경영도 가능할 것”이라며 정상화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노사가 매각과 관련해 같은 입장을 밝힘에 따라 그동안 걸림돌로 작용해온 노사관계 불안요인이 상당부분 해소되면서 매각 협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차 노사는 또 △국내공장 일괄매각과 고용승계 관철 △생산적인 노사관계 건설 △투명경영과 책임경영 구축 △대우차 정상화를 위한 범 대우인 대책위(가칭) 구성 등 4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