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12일 오후 지명위원회(위원장 조기안·趙基安·행정부시장)를 열고 위원 8명의 만장일치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북구 양정동)옆을 지나는 ‘염포 해안도로’(길이 4.67㎞ 너비 30m)를 ‘아산로’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시는 “염포 해안도로는 현대자동차가 사업비 대부분을 부담해 개설한데다 고 정 전 명예회장이 울산발전에 기여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도로명을 바꿨다”고 밝혔다. 시는 이달안으로 도로 표지판과 지도 등에 ‘아산로’를 명시할 예정이다.
아산로는 현대자동차가 지난 94년 12월 총 사업비 336억원 가운데 326억원(10억원은 울산시 부담)을 들여 착공, 96년 12월 완공해 시에 기부채납한 도로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