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주 도투락골프장 건설 주민들 반발

  • 입력 2001년 6월 13일 22시 12분


경북 경주시 천군동 주민들이 ㈜도투락에서 추진중인 27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고 나섰다.

이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도투락골프장 건설반대투쟁위원회’는 최근 골프장 건설계획 백지화를 위해 주민 470여명이 서명한 진정서를 경북도와 도의회, 경주시와 시의회에 각각 제출했다.

주민들은 “골프장 건설공사가 시작되면 먼지와 소음, 진동 등으로 생활에 큰 불편을 겪게 되고 한우와 젖소, 닭 등을 키우는 인근 축산농가는 막대한 피해를 입게되며 토사유출로 인한 수질오염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골프장 안에 대규모 연못이 설치되면 하천 하류의 수량이 줄어들고 화학비료 및 살충제, 제초제의 대량살포로 수질오염이 심화될 것”이라며 백지화를 촉구했다.

도투락은 99년부터 보문단지 부근 120만㎡의 부지에 골프장을 건설키로 하고 최근 사업시행자 지정승인을 받아 실시설계를 하고 있으며 내년 1월까지 회원권 분양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경주〓이혜만기자>ha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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