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타는 農心 적셔주는 '효자레미콘'

  • 입력 2001년 6월 13일 22시 12분


강원도내 레미콘업체들이 이번 가뭄을 극복하는데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13일 강원도 레미콘조합에 따르면 도내에는 현재 70개 레미콘업체가 902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뭄시작과 함께 각 지역의 회사들이 앞다퉈 차량을 동원, 가뭄지역 물주기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철원군 동송읍 동송산업은 지난 9일부터 회사보유 차량 19대 가운데 3대를 물주기 지원차량으로 배정해 지원사업을 펴고 있고, 태림산업도 차량 1대를 고정적으로 배치해 가뭄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또 원주지역 6개 레미콘업체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회사들이 순번제로 1일 7대씩 차량을 배정, 가뭄지역에 물주기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고 홍천군 북방면 화계리 ㈜삼광레미콘회사는 지난 8일부터 회사차량 10여대를 동원해오고 있다.

이밖에도 도내 레미콘업체 대부분은 많게는 10여대에서 적게는 2∼3대까지 차량을 동원해 물주기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등 이번 가뭄을 극복하는데 큰 힘들을 보태고 있다.

레미콘차량 1대의 평균 물 적재량은 14t. 이들 차량은 송수거리가 멀어 양수작전이 어려운 산간지역 천수답 등에 집중적으로 물주기 지원사업을 펴 산간지 가뭄해갈의 구세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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