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시 행사-소모성 경비 삭감하라"

  • 입력 2001년 6월 15일 00시 33분


광주의 한 시민단체가 올해 광주시 추가경정예산에 대한 분석을 통해 불요불급한 예산삭감을 요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광주 ‘참여자치 21’(대표 정담)은 14일 올해 제1회 추경예산안을 심의중인 광주시의회에 ‘추경예산 분석보고서’를 제출, 전체적으로 8억5600여만원을 삭감할 것을 촉구했다.

그동안 지방자치단체 및 의회 예결산 지출상황을 집중감시해 온 이 단체는 이 보고서를 통해 “시가 올 재정운영을 ‘신규사업 억제와 채무감축’에 두겠다고 발표해 놓고도 불요불급한 행사성 소모성 경비를 추경안에 대거 반영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이에 따라 올 제1회 추경예산 1605억2900만원 가운데 지난해 예산심의때 삭감된 예산을 다시 상정한 6억9500만원과 과도한 업무추진비 3500여만원 등은 전액삭감 또는 재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안전성과 실효성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험사업비 형식으로 편성된 수돗물 불소화사업 관련 예산 1550만원은 전액삭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건전한가정꾸미기 한마음합창경연대회 500만원, 상무소각장수영장 냉난방비용 2625만원, 초중학생 교과서커버제작비 3000만원 등의 예산도 전액삭감해 시급한 현안사업에 활용할 것을 요구했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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