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한국해양연구원이 파력발전장치 설치와 연구를 위해 주전동 앞바다에 시설물을 설치하기 위한 신청서가 접수돼 현재 의견수렴 절차를 밟고 있으며 다음주 중으로 허가가 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파력발전소는 파도에 의해 발생하는 상하운동에너지를 이용하여 터빈을 돌려 발전하는 방식으로 100년전부터 미국 일본 등지에서 파력발전 연구를 해 50여종의 파력발전장치가 고안됐으나 아직 상용화는 되지 못한 상태.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시스템 안전연구소가 주전동 동남방 650m 지점 해상에 설치할 파력발전소는 오는 29일 현지에서 진수식을 갖고 다음달까지 공기터빈장치(지름 13m 높이 15m 무게 415t) 등 각종 발전 시설이 설치될 예정.
빠르면 다음달 하순부터 파력발전으로 시간당 최고 60㎾의 전기를 생산, 시설물 조명 등에 사용할 예정이며 이곳에서 연구원들이 상주하면서 파력발전 상용화를 위한 연구도 병행할 계획이다.
한국해양시스템 안전연구소 최학선 책임 연구원은 “울산 주전앞바다가 기상조건과 조수상태가 전국에서 가장 양호할 뿐 아니라 현대중공업 등의 대형 사업체가 산재해 있어 국내 첫 파력발전소 설치 적지로 조사됐다”며 “이곳에서 파력발전 상용화 연구가 성공을 거두면 앞으로 해안이나 섬지역에 파력발전소가 확대 설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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