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포항내항 준설공사 중단위기

  • 입력 2001년 6월 15일 00시 33분


‘죽음의 바다’ 포항 내항(內港)을 되살리고 영일만의 수질개선을 위해 추진중인 준설공사가 예산부족으로 중단위기에 놓였다.

포항시는 97년 8월부터 내년 말까지 총사업비 338억원을 들여 북구 동빈동 내항 밑바닥에 쌓인 썩은 모래(퇴적오염물질) 65만1560㎥를 준설키로 하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전체 공정 25%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올해 준설해야 될 사업량 11만㎥에 대한 공사비 71억4000만원 가운데 국비 50억원은 해양수산부가 지원했으나 나머지 지방비 21억4000만원 중 도비(道費) 10억7000만원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공사를 포기해야 할 처지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도에 14억5000만원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거절당해 시비(市費)로 충당했으며 올해도 10억7000만원을 요청했지만 도는 재정악화를 이유로 추경예산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포항〓이혜만기자>ha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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