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엔화 약세로 원/달러 환율 상승 불가피-골드만삭스증권

  • 입력 2001년 6월 15일 09시 14분


원화약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증권은 14일 '아시아 외환전망 보고서'에서 향후 1년간 원화약세가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엔화가 1년안에 강세로 반전할 가능성이 적다는 점과 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한국정부가 원/달러 환율 상승을 용인할 것이라는 점을 논거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최근 엔/달러 환율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금융과 기업 구조조정을 조기에 기대하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당초 124엔(3개월) 115엔(6개월) 110엔(12개월)으로 추정한

엔/달러 환율을 각각 129엔(3개월) 125엔(6개월) 120엔(12개월)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증권사의 전망치 맞는다면 당분간 엔화강세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얘기다. 이것은 곧바로 원화약세로 이어진다.

3월이후 수출증가율이 감소세로 돌아선 점도 원화약세의 근거로 제시된다. 수출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한국정부가 원화절하를 용인할 것이란게 이 증권사의 입장이다.

이같은 판단아래 골드만삭스증권은 전일 1293.9원으로 마감한 원/달러 환율을 1375원(3개월) 1400원(6개월) 1400원(12개월)으로 전망했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pya840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