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가 밝은 미래를 위한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컨페더컵을 통해 30대 노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비판을 받은 한국 축구는 선진축구의 습득을 위해 그간 추진해 왔던 유망주의 해외진출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났다.
일단 유망주 해외진출의 돌격대장은 이천수(20.고려대).
아쉽게도 히딩크의 눈에 들지 못해 대표팀에서 제외된 이천수는 각오를 새롭게 하면서 프랑스 진출을 차곡차곡 준비해왔다.
프랑스 1부리그 소속의 '릴'에 입단할 전망인 이천수의 몸값은 이적료 30만달러에 몸값 역시 30만달러.
국내에서 10억원의 몸값을 보장받았지만 주전 확보도 장담못하는 프랑스로의 진출을 결심하기까지는 심적 고통도 많았다.
하지만 이제 거의 끝이 보인다.
최종 선택은 남았지만 이천수가 유럽 리그에 진출하는 것은 시간 문제.
'초롱이' 이영표(안양.24) 역시 빅리그 진출이 가시화돼고 있다.
그를 영입하려는 팀은 스페인의 발렌시아를 비롯한 3개팀.
별도의 테스트 없이 메디컬 체크만을 요구할 정도로 이영표에 대한 유혹은 구체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밖에도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심재원(24.부산) 역시 분데스리가의 프랑크푸르트로부터 입단제의를 받고 있다.
국내 수비수 출신의 첫 해외 진출이 기대되는 상황.
현재 한국선수 중 이미 유럽에 진출해 있는 안정환(25.페루자)과 설기현(22.안트워프), 이동국(22.베르멘), 최성용(25.린츠) 등을 포함해 국가대표급만 5명.
여기에 유럽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는 이천수, 이영표, 심재원 그리고 언제가는 유럽무대에 서 있어야만 하는 고종수(23.삼성)
국가대표급 선수가 무려 9명이나 해외에서 활동하게 되는 현실이 눈앞에 다가왔다.
그것도 최고의 축구 수준을 자랑하는 유럽무대에서....
한 국가의 축구실력이 높아지기 위해선 축구 저변이 넓어야 하고 선수층이 두터워야 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월드컵을 코 앞에 눈 상황에서 20대 초반 유망주들이 대거 유럽에서 뛰게 된다면 단기적인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컨페더컵을 지켜봐서 알지만 지금 이대로는 16강은 고사하고 주최국 예선탈락이라는 오명을 쓸지도 모르는 상황.
유망주들의 해외진출이 최선책은 아니지만 차선책은 분명하기에 그들의 해외로 향한 발걸음에 월드컵의 희망을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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