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입한 새 승용차(3500㏄급 에쿠스)의 차량번호가 ‘2002’여서 차량번호까지도 대선을 의식해 고른 게 아니냐는 구설에 시달렸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15일 차량번호를 바꿨다.
이 총재 자신이 ‘2002’ 번호에 대해 “괜한 오해를 사게 됐다”며 못마땅해 했다는 후문. 또 일부 의원들은 “차량번호가 알려져 경호상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 총재는 요즘 민생 현장을 돌면서 차량번호를 알아본 주민들이 몰려드는 바람에 이동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는 것. 총재비서실은 경호상 이유로 새 차량번호의 보도 자제를 부탁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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