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자 A5면 ‘인적 쇄신 처방은 유보’ 기사를 읽고 쓴다. 요즘 정치면 기사에 ‘인적 쇄신’ ‘인적 청산’ ‘인적 개편’ 등 ‘적(的)’이라는 접미사가 들어간 용어가 너무 많이 쓰인다. 이 말은 ‘인사 쇄신’ ‘인사 교체’ ‘조직 개편’이 더 좋은 용어이다. ‘교육인적자원부’도 ‘교육인력자원부’가 자연스럽다. 사람들이 한자어 뒤에 많이 쓰는 ‘적’은 우리말의 조사 ‘의’, 영어의 ‘-ic’, 일본어의 ‘の’에 해당하는 말이다. 심지어 ‘마음적으로’처럼 우리말에 붙여 쓰는 사람도 있다. 우리말에는 ‘∼다운’‘∼스러운’이란 말이 더 자연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