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바구니 속의 미니 정원 행잉 바스켓

  • 입력 2001년 6월 18일 19시 24분


◇“햇살 고운 창가에 향긋한 꽃밭을 꾸며보세요”◇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창가에 올망졸망한 꽃들을 심은 바스켓을 살짝 걸어 보세요. 푸른 하늘 아래 고운 햇살을 받은 꽃들이 한층 예뻐보일 거예요. 바구니 속의 미니 정원, 행잉 바스켓으로 여름 내내 신선한 즐거움을 느껴보세요.

▶idea 1 철제 바구니를 이끼와 라벤더로 싱그럽게 장식한다

꽃을 담아두는 화분도 그 모양과 소재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낸다. 무더운 여름이면 인기가 높아지는 철제 바구니에 은은하게 번지는 꽃내음과 싱그러움이 돋보이는 라벤더를 심어보자. 햇살이 잘 드는 창문 위에 놓아두었더니 어떤 꽃병보다도 화사하게 빛나 보는 즐거움이 커진다.

사방으로 구멍이 뚫린 철제 바구니에 균일하게 이끼를 깔고 화분속에서 라벤더를 빼내 심는다. 이때 이끼와 라벤더의 뿌리에 붙어 있는 흙이 잘 고정될 수 있도록 물을 스프레이로 많이 뿌려주고, 꽃들이 자리를 잘 잡을 수 있게 꼼꼼한 손질이 필요하다.

▶idea 2 들꽃으로 화사하게 꾸민다

자연스러운 멋을 강조하는 인테리어가 유행하면서 화분 역시 잔잔한 느낌의 나무 소재가 많이 쓰인다. 은은한 색감의 나무 상자가 잔잔한 꽃들과 잘 어우러져 싱그러운 분위기를 한껏 살려주기 때문이다. 마땅히 정원을 꾸밀 공간이 없는 아파트라면 나무 바구니에 화사하게 핀 들꽃을 심어 미니 정원을 꾸며보자. 덧문이 달린 창문에 S자 고리를 이용해 행잉 바스켓을 달아두면 오가면서 볼 때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올 듯.

행잉 바스켓에 식물을 심을 때는 키가 큰 꽃은 부담스럽다. 잎이 무성한 화초는 예쁜 화분을 가리므로 잎이 잔잔하고 키가 작은 화초를 골라 소담스럽게 심는 것이 요령이다.

행잉바스켓 만들어 볼까요?

① 행잉 바스켓은 서로 어울리는 식물을 하나의 바구니에 모아 심어 공중에 매다는 것으로, 되도록 가벼운 화분과 흙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내부가 다 보이는 철망 바구니 안쪽에 푸른 면이 바깥으로 향하도록 이끼를 깐 다음 흙을 담고 화초를 심으면 지저분한 흙을 가릴 뿐 아니라 싱그러운 느낌도 커진다.

② 행잉 바스켓에는 아이비나 보스톤처럼 초록잎이 풍성한 식물을 심는 경우가 많은데, 두세 가지 화초나 꽃이 피는 식물을 심고 가장자리를 늘어지는 식물을 심으면 볼륨감이 생겨 꽃이 지더라도 그 나름의 멋이 있다. 또 꽃이 졌을 때는 화분 안쪽에 오아시스를 넣고 포인트가 될 만한 꽃을 꽂아두면 일년 내내 화사한 꽃밭을 즐길 수 있다.

< 여성동아 6월호 자세히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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