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투자가들을 만나고 온 직후 그는 이들에게서 3가지 특징을 읽을 수 있었다고 투자메모에서 밝혔다.
첫째 거시경기지표를 중시하는 투자가들이 개별기업의 수익성을 강조하는 투자가들보다 한국증시를 좋게 본다고 소개했다.
경제회복시점과 경기회복 주도업종 그리고 주도업종내 주력기업등 하향식 투자전략을 수립하는 외국인들이 경기사이클을 무시하고 개별기업의 수익성만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투자자들보다 한국증시를 좋게 본다고 밝혔다.
이것은 대외수출 의존도가 높아 올 4/4분기 세계경제 회복시 한국증시가 최대 수혜국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임 박사는 설명한다.
둘째 외국인들은 또한 현재의 박스권(550포인트∼620포인트)을 상향돌파하기 위해선 국내기관투자가들의 주식투자 비중이 늘어야 한다는데 의견일치를 보고 있다고 밝힌다.
즉 외국인의 추가 매수보다는 시중자금의 증시유입이 있어야 박스권을 탈출 할 수 있다는 게 외국인들의 공통된 견해라고 지적한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SKT 등 지수관련주들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어 추가매수여력이 적기 때문이다.
임 박사는 박스권을 상향 돌파하기 위해선 3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경기회복에 대한 가시적인 신호와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 그리고 기업부채 해결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3/4분기부터 이들 3가지 요소들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이란게 임 박사의 견해다.
셋째 외국인들은 국내증시를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기술주보다는 경기관련주들이 당분간 주도주로 나설 것이라고 본다.
골드만삭스증권은 이같은 경향을 소개하면서 경기관련주들의 비중을 늘리라고 권한다. 특히 포항제철 현대차 기아차 그리고 LG화학을 적극적으로 매수추천한다고 밝혔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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