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뉴스]뷰얼 "시삭스 연패 탈출 선봉장"

  • 입력 2001년 6월 19일 14시 28분


올시즌 기대이하의 성적으로 침울한 시카고 와이트삭스가 한명의 젊은 에이스의 등장으로 한껏 들뜨고 있다.

그 선수는 다름아닌 '시삭스 신데렐라' 마크 뷰얼. 그의 기세가 그칠 줄 모르고 있다.

18일(이하 미국시간) 시카고 코미스키 팍에서 벌어진 시삭스 대 KC 로열스전은 뷰얼의 퀄러티 피칭속에 9안타, 5득점의 집중력을 선보인 시삭스의 1점차 승리로 끝이 났다.

이날 뷰얼은 다소 로케이션이 마음 먹은대로 들어가지 않는 듯, 그답지(?) 않게 많은 안타를 허용했으나, 나이답지 않은 침착한 투구운영으로 7이닝간 9피안타, 3실점으로 로열스 타선을 효과적으로 제압하는 데 성공, 시즌 6승(3패)고지에 올랐다. 방어율은 3.20으로 다소 상승.

타석에서는 로열스의 선발 채드 더빈의 초반 극심한 난조를 틈탄 시삭스 타자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2회에만 매글리오 오도네즈, 제프 리퍼의 홈런 두방이 작렬하면서 3득점했고 이어진 3회 더빈을 완전히 넉다운시키면서 2득점, 사실상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로열스는 마이크 스위니의 4타수4안타(1홈런, 14호)의 맹타를 발판으로 후반 대추격에 나섰으나 찬스마다 번번히 뷰얼의 노련한 피칭에 말리면서 대량 득점에 실패, 또다시 5-4 석패의 순간을 맞봐야만 했다.

요사이 이제 21살의 뷰얼을 보고 있노라면 백전노장의 탐 글래빈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다. 타자와의 수싸움이라든지 기세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으로 타자들을 제압, 지속적인 퀄러티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컨디션이 좋은 날에 잘 다듬어진 로케이션을 바탕으로 한 4가지의 견고한 구질은 거의 언히터블을 형성할 정도로 날카롭다.

시삭스로서는 올시즌 성적은 좋지 않지만 마이너시절부터 전혀 기대치 않았던 '신데렐라' 뷰얼의 성장을 보면서 마냥 즐거울 수 밖에 없다.

저 작 권 자: ICC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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