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이하 미국시간)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태이디엄에서 열린 카디널스 대 컵스전은 맥과이어의 홈런 한방으로 승부의 명암이 갈리고 말았다.
전통의 지구 라이벌이자 올시즌 지구 선두다툼이 치열한 양팀은 그 맞대결의 중요성을 염두에 두는 듯 각각 팀의 실질적인 1번 에이스 대릴 카일과 케빈 타파니를 내세워 경기전부터 필승을 다짐한다.
먼저 웃은 쪽은 홈팀 카디널스. 카디널스는 2회말 리드오프 페르난도 비냐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는다.
하지만 올시즌 컵스도 녹록하지 않았다. 곧바로 이어진 3회초 기대치 않은 역시 리드오프 에릭 영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타이를 이루었고, 각팀의 리드오프는 한치의 양보도 없는 '장군멍군'을 치는 재미있는 순간.
지루한 투수전이 계속 이어질 것만 같던 경기는 5회말 돌아온 해결사 마크 맥과이어에 의해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다.
5회말 2사후 폴라시도 폴랑코의 행운의 좌전안타 후 짐 에드몬즈 마저 힛 바이 피치볼(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자 호투하던 타파니는 다소 흔들리기 시작했다. 다음타자 맥과이어가 타석에 들어서자 4만여가 운집한 부시 스태이디엄은 웅성거렸고 '빅맥'은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타파니의 2구째를 통타, 좌중월 시원한 쓰리런 홈런으로 3득점, 종전까지의 카일의 구위로 볼때 승부의 종지부를 찍는 순간이었다.
이어진 6회초 새미 소사의 뒤늦은 시즌 21호 홈런이 작렬했지만 이미 승부를 되돌리기엔 늦은 감이 없지 않았다.
카일은 7이닝, 2실점으로 시즌 8승을 기록했고 타파니는 6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최종 스코어 6-2 카디널스 승.
큰 경기에서 여지없이 진가를 발휘하곤 하는 '빅맥' 마크 맥과이어. 카디널스 팬들은 빅맥이 있기에 진정한 야구의 묘미를 한껏 음미할 수 있다.
「저 작 권 자: ICC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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