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전봉일/고객 몰래 유료서비스 제공 황당

얼마 전부터 휴대전화 발신자번호 서비스가 갑작스럽게 시작됐다. 신청도 하지 않았는데 상대방의 전화번호가 액정 화면에 나와 고객지원센터에 문의해 보니 지금 서비스를 해지하더라도 그동안의 이용료는 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직접 신청한 적이 없다고 하자 대리점 전화번호를 알려줬다. 대리점에 전화를 걸어 따졌으나 신청해 놓고 통보하지 못했다는 어처구니없는 답변만 들었을 뿐이다. 그 후 대리점은 이용료를 대신 지불하겠다고 했다. 왜 이런 짓을 하느냐고 계속 물어보니 지시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것이었다. 다른 사람의 정보를 허락도 없이 이용하여 이익을 챙기려는 마케팅은 사라져야 한다. 이동통신회사도 책임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전 봉 일(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