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사물놀이에 춤과 설화가 어우러진 무대 '환생'

  • 입력 2001년 6월 19일 19시 03분


사물놀이에 춤과 구전설화 등의 드라마적 요소를 결합시킨 가무악 ‘환생(還生)’이 21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서울예술단’이 무대에 올리는 이번 작품은 생명의 신비, 삶의 고뇌, 죽음에 대한 두려움 등 철학적 화두를 춤과 타악기 연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천지개벽을 알리는 ‘서무(序舞)’에 이어 ‘탄생’ ‘삶’ ‘죽음 그리고 환생’의 3장으로 구성됐다. 무용가 국수호가 대본 연출 안무를 맡았다.

국수호는 ‘디딤무용단’의 ‘코리안 드럼-영고’를 통해 원초적 생명의 소리를 담은 북춤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 공연은 북을 중심으로 아쟁과 바이올린 등 양악기와 국악기가 어우러지는 가운데 ‘훈령무’ ‘승무’ 등 전통 춤사위를 응용한 창작 춤이 펼쳐진다.

‘백두산’ ‘한 여름밤의 꿈’ 등을 작곡한 홍동기가 음악을, 뮤지컬 ‘심청’ ‘오로라를 위하여’의 이상봉이 조명을 맡았다.

21일 오후7시반, 22·23일 오후4시 7시반. 1만5000∼3만원. 1588-7890

<김갑식기자>g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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