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흔한 ‘대중 질환’의 하나인 변비. 나쁜 식습관과 운동 부족으로 인해 변비 환자는 급증하고 있다. 변이 딱딱하고 굳으며 배변시 고통이 뒤따르고 일주일에 배변 횟수가 2회 미만일 경우 변비로 본다.
변비 환자들의 대변이 딱딱하고 마른 이유는 대장 운동이 약해 대변을 직장으로 밀어내지 못한 채 오래 머물러 대부분의 수분이 흡수되기 때문.
변비의 일차적 원인은 잘못된 식습관에 있다. 갈수록 남녀노소 모두 인스턴트 식품이나 가공식품의 소비가 크게 늘어 변비 증세를 일으키는 사례가 많다. 또 자주 대변을 참을 경우 변비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자신의 집이 아닌 곳에서 대변을 보는 것을 꺼리거나 정신적 스트레스 등으로 억지로 변을 참는 것은 결코 이롭지 않다. 특히 부모가 너무 엄하게 배변에 관한 교육을 시키거나 친구들과 노는 것에 팔려 배변을 참는 어린이들은 아동 변비에 걸릴 수 있다.
임신한 여성은 호르몬의 변화로 커진 자궁이 장을 압박해 변비가 생길 수 있다. 또 고령이 되면 장의 운동이 저하돼 장 근육이 약해져 변비가 생기기도 한다.
변비를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섬유소가 많이 든 야채, 과일, 곡물을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지방이 많은 치즈, 달걀, 육류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한 예방 및 치료법이다. 특히 변비 환자의 경우 하루에 1.5∼2ℓ의 물을 마시면 증세 완화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카페인이 든 커피나 청량음료 등은 대장내에서 오히려 수분을 뺏아가므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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