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동영상 택시광고 시대가 열린다

  • 입력 2001년 6월 20일 10시 01분


이제 택시 안에서도 광고와 뉴스, 생활 정보를 볼 수 있게 됐다.

통합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개발업체인 ㈜ 보익스(대표: 이승표)는 멀티미디어 광고 개발 업체인 ㈜ 파인생스(대표: 김진욱)와 140억원에 달하는 '지능형 택시 광고시스템(ITAS/Intelligent Taxi Ads.system)'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보익스는 파인생스에 신개념의 광고 매체가 될 지능형 택시 광고 단말기 1차 분량인 2만대를 오는 10월까지 공급하기로 했다. 또 광고 독점권을 획득한 파인생스는 서울과 부산지역의 개인 택시 차량에 단말기를 장착,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인 뉴미디어 차량 광고 시대를 열게 됐다.

보익스와 파인생스에서 공동으로 개발하게 될 지능형 광고 시스템은 6.8인치(17 cm)크기의 넓은 칼라 LCD 화면에, GPS(위치정보시스템), 무선인터넷, MPEG(동영상시스템) 등 최신 기술들과 접목되어 영화와 뮤직비디오 등은 물론, 교통정보, 생활정보, 주식정보 등도 볼수 있다.

예를 들어 위치정보시스템(GPS)을 이용하면 A백화점 앞으로 지나는 승객은 A백화점 광고를 보게 되고, 공항에서 출발한 승객들은 호텔이나 면세점 광고를 집중적으로 보게 된다.

이처럼 지능형 광고시스템은 단순히 광고만을 일방적으로 제공하지 않고 무선인터넷을 통해 뉴스나 주식, 날씨 등 생활정보를 동영상 하단에 문자로 제공하게 돼, 광고주 입장에서는 광고 노출에 따른 높은 주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회사측 설명이다.

파인생스에 따르면 현재 서울과 부산의 총 택시수는 9만 3000여대로 이 가운데 개인 택시는 서울지역이 4만3000대, 부산지역이 2만3000대라며 우선, 이중 서울과 부산에 각각 1만대씩 총 2만대 분량의 지능형 광고시스템을 개인택시에 장착, 오는 11월부터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파인생스측은 광고 노출은 차량 한대당 하루 40-50명의 탑승 인원 기준으로 볼때 3백만명이상의 노출 빈도가 발생하며, 연간으로는 연인원 10억명에 가까운 승객에게 선명한 광고를 내보낼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파인생스는 보익스와의 단말기 계약을 시작으로 지능형 차량광고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운영한후, 오너 드라이버를 위한 무선인터넷 기반의 교통정보 등을 제공, 카텔레매틱스 산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국명<동아닷컴 기자>lkm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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