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연초 대비 한국 증시는 51개국 중 상승률 3위(18일 현재)에 올라 있다. 러시아가 40.4%로 가장 많이 올랐고 콜롬비아가 27.5%로 상승률 2위에 해당한다.
한국 증시 상승률은 세계 평균인 -11.7%는 물론 일본(-9.4%)과 미국(-8.2%)보다 훨씬 나은 성적인 셈이다. 이는 정보기술(IT)주의 침체를 가치주가 만회해 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치주의 ‘독자적인’ 강세 현상은 외부 여건 악화에 쉽게 무너질 ‘모래성’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동원경제연구소 강성모차장은 “올 들어 한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것은 작년에 폭락한 것에 대한 반작용으로 볼 수도 있다”며 “한국 증시가 세계 평균보다 앞서나가 있어 대외 여건이 지속적으로 나빠지면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잠재돼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국가별 증시 상승률▼
러시아
40.42%
콜롬비아
27.52%
한국
19.76%
멕시코
19.66%
태국
12.98%
호주
2.27%
대만
1.28%
필리핀
-3.67%
미국
-8.16%
인도네시아
-8.95%
일본
-9.44%
말레이시아
-15.11%
홍콩
-15.83%
세계 평균
-11.74%
<이진기자>leej@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