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1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미혼남녀 중매사업’에 나서기로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공공기관이 할 일도 많은데 하필 중매사업에 예산을 들여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요즘에는 중매사업이 대중화 돼 이것으로 돈벌이를 하는 민간 결혼정보회사가 많이 있다. 민간회사는 비록 영리가 목적이긴 하지만 결혼시기를 놓친 사람들에게 다양한 이벤트 등을 통해 만남을 주선해 준다. 그런데 굳이 도에서 도민의 세금으로 중매사업을 한다는 것은 예산낭비로밖에 볼 수 없으며 또 이런 사업은 참신한 아이디어라 할 수 없다. 차라리 이 예산으로 농어촌 총각 처녀의 결혼 문제를 해결한다면 수긍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한 일 민(sunrise3221@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