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삼성전자)가 21일 오후 8시반(한국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 듀폰CC(파71·6408야드)에서 개막하는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2001맥도널드 LPGA챔피언십에 출전해 단일시즌 총상금 100만달러 돌파에 도전한다.
올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박세리의 20일 현재 시즌 상금은 79만6505달러로 총상금 150만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의 우승 상금은 22만5000달러.
박세리가 3년 만에 정상탈환에 성공한다면 단번에 ‘밀리언달러 플레이어’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특히 박세리에게는 지난주 프랑스에서 열렸던 에비앙 마스터스를 제패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레이첼 테스키(호주)와의 예선 1, 2라운드 맞대결이 우승 길목의 열쇠가 될 듯.
그러나 이번 대회는 우승트로피를 노리는 강호가 많아 예년과 달리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우선 줄리 잉스터(미국)는 대회 첫 3연패와 1939년 타이틀홀더스챔피언십(당시 메이저대회) 3연패를 달성한 패티 버그(미국) 이후 첫 메이저대회 3연패에 욕심을 내고 있다.
한편 박세리와 함께 ‘미국LPGA 3강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캐리 웹(호주)은 ‘통산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려면 LPGA챔피언십 우승트로피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 또 로라 데이비스(영국)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그토록 갈망하던 ‘LPG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박세리 이외에 시즌 첫 승에 목마른 김미현(KTF)과 박지은 펄 신 한희원(휠라코리아) 장정(지누스) 박희정 하난경 등 ‘한국 낭자군’이 대거 출전한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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