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인터뷰]절반의 성공 거두고 귀국한 안정환

  • 입력 2001년 6월 20일 19시 25분


“페루자에서 계속 뛰고 싶습니다.”

한국축구 사상 최초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 A에 진출해 15경기에서 4골을 기록한 ‘테리우스’ 안정환(25·페루자)이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페루자와 재계약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안정환은 부산 아이콘스 관계자들을 만나 이적문제에 대해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안정환은 “페루자에서 계속 뛰는 것이 가장 바라는 것이며 이탈리아 진출 때처럼 구단에서 많이 도와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같이 뛰면서 그들과 대등한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안정환은 “많은 경기에 출전해 좀더 경험을 쌓고 내년 월드컵에 출전해 좋은 플레이를 펼쳐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여자친구가 있지만 당분간 결혼 계획은 없으며 재계약 협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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