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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를 뒤집어보면 현대는 그동안 선발 출장기회가 거의 없었던 두 투수를 내보내는 대신 올초 조웅천 조규제가 SK로 이적하면서 생긴 불펜의 공백을 메울 수 있었고 선발투수가 절대 부족한 한화로선 천군만마를 얻는 윈윈 트레이드 였던 것.
그 결실은 나흘후인 20일 경기에서 양팀에 동시에 나타났다.
먼저 한화. 삼성과의 대구 연속경기 1차전에서 99년 10월8일 광주 해태전 이후 처음 선발로 등판한 최영필은 그동안의 공백을 의심케 할 정도로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그는 6회 마르티네스에게 2점홈런을 맞았을 뿐 6이닝동안 3안타 2실점으로 호투, 팀의 8-2 대승을 이끌며 감격의 시즌 첫 승을 올렸다.
한화는 강인권이 홈런 포함해 3안타 3타점을 올렸고 장종훈과 김종석의 중심타선이 2타점씩을 올리며 최영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러나 2차전은 삼성이 선발 노장진-중간 김진웅-마무리 리베라의 철벽 계투진을 앞세워 7-5로 승리.
난타전이 벌어진 수원에선 9-7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