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관광공사의 참여로 현대아산의 대북사업 참여는 이달 말로 완전히 중단될 가능성이 높으며 현대상선이 40%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는 현대아산의 부담도 상당히 줄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LG는 "관광공사가 현대상선이 용선한 쾌속선을 재용선할 계획이어서 현대상선으로서는 용선선박에 대한 추가적인 용선료 지급도 없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유동성 문제와 관련해서는 내년 3월까지가 만기인 1조3250억원규모의 장기차입금 및 회사채와 3900억원의 이자를 상환하기 위한 능력이 점차 증대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여기에는 환율 상승에 따른 영업 이익 증가와 금리 인하에 따른 이자 비용의 감소, 보유중인 계열사 주식의 주가 상승 등이 한 몫 했다.
LG는 "현 시점에서 내년 3월까지의 현금 부족액은 보수적인 관점에서 2000억원"이라고 추정했다.
장근호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아직까지 현대상선의 유동성 문제가 모두 해결됐다고 판단하기는 이르고 나머지 3척의 대북 관광선에 대한 재용선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며 "본격적인 주가 회복은 아직 무리"라고 밝혔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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