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정보기술(IT)분야의 불황에다 컴퓨터 비수기까지 겹치자 업체들이 6월말까지 데스트톱PC를 중심으로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는 노트북PC를 중심으로 멀티미디어 블루투스 기능 등을 추가한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27일까지 ‘디지털 서머 특별전’을 연다. 펜티엄Ⅳ M7220과 M7250 모델을 사면 PC카메라 스피커 헤드셋 등을 사은품으로 준다. 6개월 무이자 할부.
LG-IBM은 30일까지 펜티엄Ⅳ ‘멀티넷i’ 구입고객 중 추첨을 통해 1등 100만원, 2등 50만원, 3등에게 25만원을 돌려준다. 펜티엄Ⅳ 1.3㎓ 중앙처리장치(CPU)에 하드디스크 용량은 30GB급.
삼보컴퓨터는 30일까지 펜티엄Ⅳ 드림시스EZ BS501 모델을 179만원에 판매한다. 1.3㎓ CPU에 하드디스크 용량은 30GB. 월드컵에서 한국이 8강에 오르면 모든 구매고객에게 15인치 LCD모니터를 준다.
주연테크컴퓨터는 전자파를 차단하는 신제품 ‘노웨이브’ 판매기념으로 30일까지 ‘그린그린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노웨이브를 구입하면 PC지킴이(동양화재)보험에 무료가입된다. 1년 이내에 침수 도난 등으로 컴퓨터에 문제가 생기면 전액을 돌려준다. 노웨이브는 전자파 차단캡 등 11가지 전자파차단기능을 달았다. 펜티엄Ⅲ 1㎓ CPU, 30GB 하드디스크인 P1069모델에 15인치 LCD모니터를 포함해 169만원.
현주컴퓨터는 인터넷폰이 내장된 아이프랜드텔을 판매한다. 2년간 무료통화할 수 있다. EV6133i(펜티엄Ⅲ, 30GB HDD)에 17인치CRT모니터, HP640C프린터를 합해 132만원.
현대멀티캡도 30일까지 펜티엄Ⅳ I타워7200을 사는 고객에게 2년 후 CPU 머더보드 등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PC업체들은 고급형 노트북PC 신제품도 연이어 내놓고 있다.
한국후지쯔는 15일 DVD롬, CD-RW를 합친 ‘콤보드라이브’를 단 신제품을 내놨다. 고해상도 DVD 영화타이틀부터 개인용 음악CD 제작까지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E-6585CM3 모델은 펜티엄Ⅲ 800㎒ CPU에 30GB의 용량을 갖췄다. 부가세 포함 637만원선.
컴팩코리아도 19일 ‘에보’ 시리즈를 선보였다. 무선랜과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멀티포트를 제공한다. 앞으로 무선 관련 신기술이 나오면 성능을 쉽게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에보 N150는 인텔셀러론 700㎒급 CPU에 14인치 모니터, 10GB 또는 15GB의 하드디스크를 갖췄으며 CD, DVD, 또는 CD-RW 드라이브를 제공한다.
4월 국내에 노트북PC 판매를 시작한 KDS는 용산전자상가와 테크노마트에서 유통업자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로드쇼를 진행하고 있다. 8배속 DVD롬을 단 ‘노띠6486PD’(펜티엄Ⅲ 866MHz, 14인치 LCD, 20GB HDD) 모델이 219만원이다.
<김승진기자>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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