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단오제는 가뭄으로 마음 고생이 심했던 주민들을 위로하기위한 음악회와 국악경연대회, 민속놀이 등 행사들이 눈길을 끈다.
행사 첫날에는 마을의 안녕을 비는 산신제를 시작으로 당산제, 용왕제 등 의식이 인의산 팔각정과 법성포 앞바다에서 열리고 영호남 화합을 기원하는 친선 연날리기 대회가 개최된다.
둘째날에는 전국국악경연대회 예선과 씨름대회, 그네뛰기, 불꽃놀이 등이 펼쳐진다.
단오제 마지막날에는 사생대회와 읍면대항 민속놀이, 영광 굴비아가씨 선발대회, 인기가수 축하쇼 등이 열린다.이날 진내리 특설무대에서는 영광 칠산앞바다에서 잡아 해풍에 말린 려 맛이 뛰어난 영광굴비를 맛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각종 부대행사도 풍성해 검산 저수지에서 낚시대회가 열리고 영광굴비특산품사업단 전시실에서는 서예, 분재, 탱화 전시회가 개최된다.
법성포는 삼국시대부터 중국과 조운(漕運)이 있었을 만큼 수로가 발달했던 곳으로 조선 중종 9년(1514)에 수군의 기지인 법성진이 설치된 이후부터 단오제가 대중행사로 면면히 맥을 이어오고 있다.법성포 단오보존회 061-356-4331,4334
<영광〓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