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2일 데일리를 통해 "시장 반등을 전략적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기보다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몇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첫째, 전날 거래량이 2억9100만주를 기록함으로써 50일만에 2억주대로 주저앉았다. 이는 기술적 반등을 고려해 시장을 관망하려는 심리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추가하락이 발생할 경우 주식을 매도하겠다는 의미. 고점(6월 장중 고점인 82.78P)을 고려할 때 하락률 10% 수준인 저점에 아직 이르지는 않았다고 생각하는 투자자가 많음을 뜻한다.
둘째, 주가 상승 모멘텀이 아직 부족하다는 것도 주식 매수를 주저하게 한다. 구경제 부문은 최근 충분히 상승했고 신경제의 핵심인 반도체와 IT부문은 실적 악화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셋째, 증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외국인투자자가 순매도로 전환했으며 일반투자자도 부동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식시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펀더멘털의 악화를 들 수 있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 3/4분기 순익 전망치가 하향조정되는 등 기술주 전반에 펀더멘털과 관련한 우려가 늘고 있다.
현대증권은 "이런 상황을 냉정히 저울질 해 보면 지금은 분명히 투자를 접고 쉴 때"라고 단언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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